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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標本)·근결(根結)·기가(氣街)·오수혈(五輸穴)과 경락원기(經絡元氣)와의 관계에 관한 고찰

대한한의학회지 1991년 12권 2호 p.250 ~ 262
안창범 ( Ahn Chang-Beohm ) -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학교실

김길훤 ( Kim Gil-Whon ) -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Abstract

경기의 작용을 표본 근결 기가 및 오수혈의 유주방향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마왕퇴삼호에서 출토된 한묘백서와 관련시켜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1. 침구치료의 조정을 받는 기가 경기이며 부모의 선천지정기로 부터 화생한 원(원)기와 후천수곡정미지기로 부터 화생한 영위지기가 상합하여 구성되었으며 원기는 경락에 기혈을 운행하게 하고 음양을 운영하며 허실을 조정하여 모든 병을 치료하는 기능이 되며, 영위지기 특히 영기는 장부를 영양하고 신형을 충실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물질의 기초가 되며 양자는 생리상 상호 의존하며 불가분할의 관계가 있다.2. 십이경맥의 표본은 수혈의 위치 또는 경맥의 분포에 따른 상하 내외의 구별이 있는 것을 의미하며 십이경맥의 본부는 사지의 주슬이하부위에 있고 육양경맥의 표는 모두 두면부에 있으며 육음경맥의 표는 해당경맥의 모혈 혹 수혈부근이고 경기는 사지말단에서 두면과 구간을 향하고 있다.3. 근결은 경기가 순행하는 양단이 상련하고 유주하는 것을 설명한 것이며 족육경의 근은 사지의 정혈로서 지단이 포함되는 슬관절이하에, 족삼양경의 결은 두면에, 족삼음경의 결은 흉복부에 있으며 경기는 사지말단에 두흉복부의 체간을 향하고 있다.4. 기가는 경기가 순행하고 취집하는 두, 흉, 복여배, 경부위를 말하며, 두 흉 복여배부위는 표와 결의 범위에, 하부경기는 근본범위에 포함된다.표본 근결관계를 보면 사지는 근본이며 두 흉 복부위는 결,표이고 표부위는 배수의 부위가 또 있으며 표본범위가 근결보다 더 광범위하며 모두 원기와의 관계에서 이해되어야 한다.5. 경맥의 원기는 안으로는 생기지원으로서 생명의 근본이 되는 이외에 그 작용은 사지주슬이하인 사관에 반영되며 또 오장에 소속된 십이원혈이 소출되는 사관부위는 육음경맥의 본부소재이며 오장에 소속된 경맥의 원기를 받는 곳이다.6. 십이경맥원기의 작용은 지단으로 부터 구간 내장에 영향을 미치며 수족삼음경맥의 원기는 지단으로 부터 직접 오장에 작용하고 난 후에 배부 오장의 수혈에 수주하여 출하며 또 오장의 모혈에 모취한다 또 족삼양경의 원기는 두 면 구간부와 경맥의 순행 소과처에 작용하며 일부분의 맥기는 하합혈처에서 별도로 내부로 입하여 육부와 상통한 후 배부 육부의 수혈에 주수하여 출하고 육부의 모혈에 모취한다. 수삼양경의 원기는 해당 본부에 심입하지 못하고 두 면 구간부와 순행 소과처에만 작용하고 해당 본부의 기는 모두 족삼양경의 합혈처에서 별도로 내부에 입하고 난 후 상으로 수부의 본경에 합한다.7. 십이경맥의 주행은 역순을 구분하나 오수혈의 배열과 근류주입에서는 음·양경의 순역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사지말단에서 맥기가 기하며 상을 향하여 점점 심입함을 설명하여 원기와의 관계에서 해석할 수 있으며, 주슬관절이하에 있는 오수혈 낙혈 극혈 팔맥교회혈 육부하합혈 등은 모두 근(본)의 범위에 속하고 있으며 두신병과 장부병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8. 수혈의 주치효능은 근부주치와 원부주치가 있으며 특히 사지주슬관절이하의 수혈은 원부주치를 갖고 있으며 육음경맥의 본장병에는 해당 음경맥의 원혈(수혈), 배수혈, 흉모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육양경맥의 본장병에는 해당 양경맥의 육부하합혈, 배수혈, 흉모혈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취혈법은 원도자법이며 주슬관절이하의 혈을 사용하는 오행침법, 자오유주침법, 영구팔법, 비등팔법, 태극침법도 넓은 의미의 원도자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장부의 모혈과 수혈을 동용하는 「수모배혈법」을 임상에서 응용하면 치료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9. 시동병과 소생병은 경락지원기와의 관점에서 관찰된 병후인 것을 알 수 있다.10. 마왕추 한묘백서중의 족비십일맥구경과 음양십일맥구경은 내경저술이전시대인 전국시대의 저작으로 추측할 수 있고 각경의 순행유주는 없었으며 각경의 주향은 모두 사지로 부터 구간을 향하고 있어 순역을 구분하지 않았고 경과 경사이에는 확립된 관계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고인들은 사지를 경락의 중점과 출발점으로 하여 두·면·구간과의 상하관계를 논하고 원기와의 관계에서 관찰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으며 비로소 내경시대에 이르러서야 경맥의 기혈류행이 부지하고 환주불휴하고 여환무단하는 개념을 경락학설의 주내용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11. 경락에는 십이경락뿐만 아니라 사지말단에서 시작하는 또 다른 경락의 흐름에 근거하여 표본 근경 기가 오수혈 유주등의 이론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 이는 무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경락의 경기 중 원기와의 관계에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12. 사지주슬관절이하의 오수혈 원혈 낙혈 극혈 하합혈의 치료효력이 높은 것을 대뇌피질의 대표구와의 이론에서 보더라도 충분히 타당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13. 최근 개발된 수침 족침 면침등의 신침요법은 표본 근결 기가의 관계에서 해석할 수 있으며 침구치료의 일분야로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상기 이론을 종합하면 영기순환이 위주가 되는 십이경락의 이론과 원기작용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표본 근결 기가 오수혈등의 이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침구학의 기본이 되는 침자의 작용을 이해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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