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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인식도에 관한 조사 연구 -동국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한한의학회지 1993년 14권 1호 p.305 ~ 325
장준혁 ( Jang Joon-Hyeok ) -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학교실

김갑성 ( Kim Kap-Sung ) -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학교실

Abstract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인간의 가장 큰 욕구이며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민들의 보건향상에 관한 욕구도 증대되었고 여기에 따른 국가의 정책적 노력도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하겠다.이러한 국민들의 보건향상에 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태도, 인식 및 이용실태에 관한 객관적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한편 오랫동안의 동양문화의 역사적 배경속에서 한의학이 우리나라의 의료환경속에서 국민보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현재도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서양의학이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후로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의료정책에서 철저히 소외되어 왔으며,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기초적 교육 및 자료의 활용이 결여되어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상식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그 결과 질환별 치료에 있어서 올바른 선택의 기회가 결여되어 있다.이러한 서양의학의 유입과 의료제도 및 정책의 편중현상은 결과적으로 국민의료의 제한을 가져왔으며 따라서 최근에는 전통적인 고유의학의 재평가와 그 활용의 극대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제한적이나마 의료보험과 군진의학의 참여라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민들이 한의학 치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료 요구도 및 이용실태에 관한 충분한 조사가 선행되지 못하여 적절한 의료정책이 효율적으로 시행되지 못하였으며 이로 인해 국민보건향상이 현저히 제한되어 왔다.이에 본 연구는 미래의 건전한 사회인인 대학교 신입생들의 한의학에 대한 인식, 태도 및 이용실태를 알아보므로서 한의 의료의 행정적, 제도적 발전과 국민보건 및 국민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시도하였다.조사방법은 1992년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1992년도 동국대학교(서울소재) 신입생 1602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신체검사 기간을 이용하여 설문지를 일괄배부하고 학생들 자신이 직접 기입하도록 하여 솔직한 답변을 얻고자 하였으며 회수(1441명)하고 난후 Computer를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설문의 내용은 개인적 특성과 한의학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하였으며 또한 설문내용은 사전조사에 따라 수정, 보완하였으며 조사대상자는 남학생 1051명(72.9%)과 여학생 390명(27.1%)으로 총 1441명이었다.연구대상 신입생들의 평균연령은 20.8세이고 주요성장지는 직할시 이상의 대도시가 69.7%로 가장 많았다.아버지의 교육정도는 40.0%가 대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을 가졌고 가족전체의 평균 월수입은 38.3%가 50만원-100만원의 수준이었다.어머니의 교육정도는 국졸이하가 17.6%, 중학졸업이 24.1%, 고교졸업학력이 42.8%, 대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15.6%로 부모의 평균학력이 고졸이상이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성장지는 대도시가 69.7%, 중소도시가 18.0%, 농어촌이 12.0%, 기타가 0.3%로 직할시 이상의 대도시가 가장 많았다.일반적인 생활 수준을 알기위한 질문으로 부모님이 지금 살고 계신 동네를 묻는 질문에서는 일반주택지와 아파트가 각각 71.7%, 19.8%로 가장높게 나타났으며 부모님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서는 사업이 44.6%, 회사원이 20.3%, 공무원이 13.7%, 농어축산업이 10.4%의 순으로 나타났다.가족전체의 평균 월수입을 묻는 항에서는 50만원 - 100만원이 38.3%, 100만원 - 150만원이 32.7%, 150 - 200만원이 14.1%, 200만원이상이 9.4%로 나타났고 50만원 이하도 5.6%의 비율을 나타냈다.이상과 같은 개인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대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에 대한 인식, 이용상태, 호감도 및 장래전망등을 조사해 본 결과 다음과 같았다.1. 한의학이란 보약을 포함한 한약을 짓는 것이라는 비율이 43.3%로 가장 높았다.2. 한의학치료가 아주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19.1%,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59.0%로 전체의 78.1%의 응답자가 한의학 치료를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 한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80.5%로 나타났고 그 효과에 대해서는 좋았다가 35.1%, 매우 좋았다가 6.8%로 나타났다.4. 한약과 양약의 효과에 있어서 보약일 경우는 57.8%가 한약이라고 대답했으며, 보약이외의 경우는 다만 8.7%였다.5. 침을 맞아보았다고 대답한 경우는 46.8%였으며 그 원인 질병은 59.9%가 운동기 질환이라고 응답하였고 효과에 대해서는 좋았다와 매우 좋았다가 각각 48.2%, 26.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6. 뜸치료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다만 10.2%로 한의학의 중요한 치료법중의 하나인 뜸이 많이 사용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7. 한의학 치료를 선택한 이유로 우리의 체질에 맞는다가 38.2%, 부모님이나 친지의 권유가 24.0%, 한방치료가 우수한 것 같아서가 17.9%였다.8. 한의학의 전망에 대해 65.0%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분야에서 크게 공헌한다고 응답하였다.9.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에서 한의학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63.9%였으며 27.9%는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이상과 같이 대학교 신입생들이 한의 의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 및 이용도와 호응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도와 호응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며 향후 한의학에 대한 전망도 무척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의료제도적 제한과 홍보부족으로 인해 장래 한의원을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낮게 나타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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