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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발암 생리대 위해성 논란에서 배울 것들

Reviewing the Korean Episodes of Environmental Chemicals in Summer 2017

보건학논집 - 서울대학교 2017년 54권 2호 p.3 ~ 12
김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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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 Kim Sung-Kyoon )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Abstract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 파동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을 혼란과 불안에 빠뜨렸고 전수조사에 이어 많은 계란들이 폐기 처분되었다. 식약처는 급성위해성이나 만성위해성평가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는데 여러 전문가들은 엇갈린 주장을 하는 와중에 맹독성 DDT까지 계란에서 검출되었다고 한다. 이어 특정 생리대에서 발암성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피해증상 호소를 주장하는 많은 사용자가 나타났다. 사실 여성환경연대가 이전부터 역학조사와 위해성평가 등 대응을 식약처에 촉구했지만 미온적 반응으로 일관하다 부랴부랴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를 꾸리고 여러 제품에서 검출된 유해물질 자료를 공개하고 휘발성유기화학물질(VOCs)의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한다. 두 가지 사안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생활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와 공적 관리의 부실함 또는 부적절이라는 공유하고 있고 이로 인한 불신에 언론의 선정적 보도가 편승하여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화학물질 에피소드가 발생하면 신문과 방송에 독성, 유해성, 위해성 또는 안전성이라는 단어가 많이 오르내린다. 독성과 유해성이 물질의 속성이라면 위해성과 안전성은 사용량(또는 노출량)이 고려된 현실적 위험성이다. 이 점이 구분 없이 사용되면 불필요한 혼란이 일어난다. 언론이 무분별한 단어 사용과 확인이 덜 된 조각지식 유포에 책임이 있다면 식약처는 위해성평가 결과를 제대로 발표하지 못했고 부적절한 위해 소통으로 불신을 자초했다. 계란의 식품기준치가 초과되었는데 몇 개씩 먹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설명이고 생리대의 화학물질 검출도 이제 처음 듣는 일이 아님에도 떠밀려 하면서 제대로 하지 않는 인상만 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증명을 하자면, 〈우리나라 계란에도 식품 기준치 이상의 진드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고 일부는 산란계에 쓰면 안 되는 물질이고 지금도 여전히 먹지 말아야 할 계란의 난각 코드가 발표되고 있다〉. 한편, 〈생리대에서 검출된 VOCs는 독성이 큰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여러 위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또 비록 일부가 오염되었고 농도가 미량이라고 해도 일반국민이 자주 쓰는 생필품에서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의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더욱이, 〈현행 위해성평가가 불변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본 발표에서 ’살충제 계란’과 ’발암 생리대’라는 일련의 화학물질 위해성 논란을 다시 짚어 보겠지만, 학계의 몫(심도 있는 위해성 규명)과 관리기관의 책무(선제적이며 사전주의적으로 유해의심 물질을 차단하고 관리함)를 강조하며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토론의 재료를 제공하는데 더 큰 목적을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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